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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례 / 배당이의
판례 정보 대법원 민사

배당이의

대법원은 근저당권부 질권의 등기부에 약정이자만 기재되고 지연손해금이 별도로 기재되지 않았더라도 피담보채권의 범위가 등기부상 약정이자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피고가 어니언자산관리를 대신하여 제1 대출 약정 채무 잔액을 대위변제하고 근저당권부 질권을 이전받은 사안에서, 그 질권의 피담보채권은 대위변제로 소멸하는 제1 대출 약정 채권이고 구상금 채권 범위 내에서만 이전된다고 보았다. 피고의 구상금 채권을 초과하여 제2 대출 약정 채권까지 담보한다고 볼 근거가 없는데도 원심이 제2 대출 약정 채권 전액을 배당 대상으로 본 것은 변제자대위로 취득하는 담보권의 피담보채무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이에 대법원은 원심판결 중 원고들 패소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하였다.

2020다296840 선고 2023.01.12 판결 마지막 업데이트 2026.06.16

기본 정보

법원
대법원
사건번호
2020다296840
사건구분
다
선고일
2023.01.12
상단 광고
상단 광고
목차 사실관계 판단 결과 핵심 쟁점 판례 포인트 자주 묻는 질문 판결 내용 관련 법령 관련 판례

사실관계

정리된 사실관계가 없습니다.

판단 결과

선고

핵심 쟁점

  • 근저당권부 질권의 등기부에 지연손해금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 피담보채권의 범위가 등기부상 약정이자에 한정되는지 여부
  • 제3자가 채무자를 위하여 변제하여 구상권을 취득한 경우 종래 채권자에게 있던 채권과 담보권이 변제자에게 이전되는 범위
  • 대위변제로 이전받은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이 원채권인 제1 대출 약정 채권인지, 별도의 제2 대출 약정 채권까지 포함하는지 여부
  • 피고와 어니언자산관리 사이에 제2 대출 약정 채권을 근저당권부 질권으로 담보하기로 한 등기 유용 합의의 주장·증명이 있었는지 여부
  • 원심이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 범위에 관하여 필요한 심리를 다하였는지 여부

판례 포인트

  • 근저당권부 질권에서 지연손해금은 부동산등기법상 등기사항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등기부에 지연손해금이 별도로 기재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우선변제 범위가 약정이자에 제한되지는 않는다.
  • 제3자가 채무자를 위하여 변제하여 구상권을 취득하면, 종래 채권자의 채권과 담보권은 구상권 범위 내에서 동일성을 유지한 채 법률상 당연히 변제자에게 이전된다.
  • 대위변제로 이전받은 담보권의 피담보채권은 대위변제로 소멸하는 원채권이며, 별도의 신규 대출채권이 당연히 그 담보권의 피담보채권이 되는 것은 아니다.
  • 구상금 채권을 초과하여 이전받은 근저당권부 질권으로 다른 채권을 담보하려면 그 근거가 주장·증명되어야 하며, 이 사건에서는 그러한 합의의 존부나 효력에 관한 주장·증명이 없었다.
  • 배당절차에서 채권계산서에 기재된 청구채권의 내용만으로 이전받은 근저당권부 질권이 제2 대출 약정 채권을 담보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
  • 원심은 제2 대출 약정 채권이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이 되는 근거에 관하여 석명권을 행사하고 심리·판단했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근저당권부 질권 등기에 지연손해금이 없으면 약정이자만 담보되나요?

A 대법원은 채권의 지연손해금을 별도로 등기부에 기재하지 않았더라도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 범위가 등기부에 기재된 약정이자에 한정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민법상 질권은 원본, 이자, 위약금, 질권실행 비용, 손해배상채권 등을 담보하고, 부동산등기법은 지연손해금을 별도 등기사항으로 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근거가 되었습니다.

Q 제3자가 채무를 대위변제하면 기존 채권과 담보권도 이전되나요?

A 대법원은 제3자가 채무자를 위하여 채무를 변제해 구상권을 취득하면, 그 구상권의 범위 내에서 종래 채권자가 가진 채권과 담보에 관한 권리가 동일성을 유지한 채 법률상 당연히 변제자에게 이전된다고 보았습니다. 이 사건에서도 피고가 제1 대출 약정 채무 잔액을 대위변제한 범위에서 기존 채권과 근저당권부 질권 관련 권리가 이전된다고 판단했습니다.

Q 대위변제로 이전받은 근저당권부 질권이 새 대출채권까지 담보하나요?

A 대법원은 피고가 이전받은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은 대위변제로 소멸한 제1 대출 약정 채권이라고 보았습니다. 피고의 구상금 채권을 초과해 그 질권이 어니언자산관리의 피고에 대한 제2 대출 약정 채권까지 담보한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Q 이 배당이의 사건에서 대법원은 왜 원심을 파기환송했나요?

A 원심은 피고가 제2 대출 약정에 따른 원금, 이자, 지연손해금을 근저당권부 질권으로 우선변제받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제2 대출 약정 채권이 그 질권의 피담보채권이 된다고 볼 근거에 대한 심리가 부족하다고 보아, 원고들 패소 부분을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했습니다.

Q 근저당권부 질권을 새 대출채권 담보로 쓰려면 어떤 점이 문제되나요?

A 대법원은 피고와 어니언자산관리 사이에 이전받은 근저당권부 질권으로 제2 대출 약정 채권을 담보한다는 의사의 합치가 있었다면 등기 유용의 합의로 볼 여지는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 사건 기록상 그러한 합의의 존재나 효력에 대한 주장·증명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원심이 그 부분을 더 심리했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판결 내용

배당이의

[대법원 2023. 1. 12. 선고 2020다296840 판결]

【판시사항】


[1] 채권의 지연손해금을 별도로 등기부에 기재하지 않았을 경우,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의 범위가 등기부에 기재된 약정이자에 한정되는지 여부(소극)

[2] 제3자가 채무자를 위하여 채무를 변제함으로써 채무자에 대하여 구상권을 취득하는 경우, 그 구상권의 범위 내에서 종래 채권자가 가지고 있던 채권과 그 담보에 관한 권리가 변제자에게 이전하는지 여부(적극)

[3] 근저당권자인 甲 주식회사가 乙 주식회사와 제1 대출 약정을 체결하면서 乙 회사에 근저당권부 질권을 설정해 주었고, 그 후 丙 주식회사가 甲 회사 등과 제2 대출 약정을 체결하면서, 甲 회사를 대신하여 乙 회사에 제1 대출 약정 채무 잔액을 대위변제하고 乙 회사로부터 근저당권부 질권을 이전받았는데, 근저당권의 목적 부동산이 임의경매절차에서 매각되어 丙 회사가 근저당권부 질권자로서 배당받게 되자, 후순위 근저당권부 질권자인 丁 등이 丙 회사를 상대로 배당이의의 소를 제기한 사안에서, 丙 회사가 이전받은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은 대위변제자의 변제에 의하여 소멸하는 제1 대출 약정 채권이고, 丙 회사의 구상금 채권을 초과하여 근저당권부 질권이 甲 회사의 丙 회사에 대한 채무인 제2 대출 약정 채권을 담보한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한 사례

【판결요지】


[1] 민법 제355조의 규정에 의하여 권리질권에 준용되는 민법 제334조 전문은 ‘질권은 원본, 이자, 위약금, 질권실행의 비용, 질물보존의 비용 및 채무불이행 또는 질물의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의 채권을 담보한다.’고 정하고 있다. 부동산등기법 제76조 제1항은 등기관이 민법 제348조에 따라 저당권부 채권에 대한 질권의 등기를 할 때에는 부동산등기법 제48조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채권액 또는 채권최고액, 채무자의 성명 또는 명칭과 주소 또는 사무소 소재지, 변제기와 이자의 약정이 있는 경우에는 그 내용’을 기록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어 채권의 지연손해금을 등기사항으로 정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사정에 비추어 보면, 채권의 지연손해금을 별도로 등기부에 기재하지 않았더라도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의 범위가 등기부에 기재된 약정이자에 한정된다고 볼 수 없다.

[2] 채무자를 위하여 변제한 자는 변제와 동시에 채권자의 승낙을 얻어 채권자를 대위할 수 있다(민법 제480조 제1항). 제3자가 채무자를 위하여 채무를 변제함으로써 채무자에 대하여 구상권을 취득하는 경우, 그 구상권의 범위 내에서 종래 채권자가 가지고 있던 채권과 그 담보에 관한 권리는 동일성을 유지한 채 법률상 당연히 변제자에게 이전한다.

[3] 근저당권자인 甲 주식회사가 乙 주식회사와 제1 대출 약정을 체결하면서 乙 회사에 근저당권부 질권을 설정해 주었고, 그 후 丙 주식회사가 甲 회사 등과 제2 대출 약정을 체결하면서, 甲 회사를 대신하여 乙 회사에 제1 대출 약정 채무 잔액을 대위변제하고 乙 회사로부터 근저당권부 질권을 이전받았는데, 근저당권의 목적 부동산이 임의경매절차에서 매각되어 丙 회사가 근저당권부 질권자로서 배당받게 되자, 후순위 근저당권부 질권자인 丁 등이 丙 회사를 상대로 배당이의의 소를 제기한 사안에서, 丙 회사는 甲 회사를 위하여 제1 대출 약정 채무 잔액을 乙 회사에 대위변제함으로써 채무자 甲 회사에 대하여 구상권을 취득하였고, 그 범위에서 종래 乙 회사가 가지고 있던 제1 대출 약정 채권과 담보에 관한 권리가 동일성을 유지한 채 법률상 당연히 丙 회사에 이전하므로, 丙 회사가 이전받은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은 대위변제자의 변제에 의하여 소멸하는 제1 대출 약정 채권이고, 丙 회사의 구상금 채권을 초과하여 근저당권부 질권이 甲 회사의 丙 회사에 대한 채무인 제2 대출 약정 채권을 담보한다고 볼 근거가 없는데도, 이와 달리 본 원심판결에 법리오해 등의 잘못이 있다고 한 사례.

【참조조문】

[1] 민법 제334조, 제355조, 부동산등기법 제76조 제1항
[2] 민법 제480조 제1항
[3] 민법 제480조 제1항, 민사집행법 제151조, 제154조 제1항

【참조판례】

[2] 대법원 1997. 11. 14. 선고 95다11009 판결(공1997하, 3783)


【전문】

【원고, 상고인】

원고 1 외 1인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정동 담당변호사 이종린 외 1인)

【피고, 피상고인】

주식회사 위드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로고스 담당변호사 전용희 외 2인)

【원심판결】

서울고법 2020. 11. 13. 선고 (인천)2020나11337, 11344 판결

【주 문】

원심판결 중 원고들 패소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사안 개요
원심판결 이유와 기록에 따르면 다음 사실을 알 수 있다.
 
가.  주식회사 한국씨티은행은 제1심판결 별지 목록 기재 가, 나, 다 부동산(이하 ‘이 사건 부동산’이라 한다)에 관하여 채무자 소외인으로부터 2007. 12. 17. 채권최고액 520,000,000원의 근저당권을, 2008. 2. 27. 채권최고액 195,000,000원의 근저당권(이하 통틀어 ‘이 사건 각 근저당권’이라 한다)을 설정받고, 각 근저당권설정등기를 마쳤다. 주식회사 어니언자산관리(이하 ‘어니언자산관리’라 한다)는 2015. 4. 15. 채권양도를 원인으로 이 사건 각 근저당권을 취득하고, 그 근저당권이전등기를 마쳤다.
 
나.  어니언자산관리는 2015. 4. 15. 주식회사 제이비우리캐피탈(이하 ‘제이비우리캐피탈’이라 한다)로부터 470,000,000원을 약정이자율 연 7%, 지연배상금률 연 16.5%, 상환기간 1년으로 정하여 대출받는 일반대출약정(이하 ‘제1 대출 약정’이라 한다)을 체결하였다. 어니언자산관리는 제이비우리캐피탈에 채권액 520,000,000원의 근저당권부 질권과 채권액 195,000,000원의 근저당권부 질권(이하 통틀어 ‘이 사건 각 근저당권부 질권’이라 한다)을 설정하여 주고 그 부기등기를 마쳤는데, 당시 등기부에는 연 7%의 약정이자만 기재되었고, 지연손해금은 기재되지 않았다. 어니언자산관리는 2015. 4. 20. 소외인에게 이러한 내용의 질권설정 통지서를 발송하였고, 그 무렵 소외인에게 통지가 도달하였다.
 
다.  피고는 2016. 5. 30. 어니언자산관리 등에 300,000,000원을 이자율 연 25.2%, 연체이율 연 27.9%, 대부기간 만료일 2016. 10. 30.로 정하여 대출하는 내용의 계약(이하 ‘제2 대출 약정’이라 한다)을 체결하였다. 피고는 2016. 5. 31. 어니언자산관리를 대신하여 제이비우리캐피탈에 제1 대출 약정 채무 잔액 300,000,000원을 변제하고, 제이비우리캐피탈로부터 2016. 5. 31. 자 채권양도를 원인으로 하여 이 사건 각 근저당권부 질권을 이전받은 다음 그 부기등기를 마쳤다. 제이비우리캐피탈은 피고에게 ‘대위변제에 따라 이 사건 각 근저당권부 질권 및 그 권리 일체를 이전함을 확인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작성해 주었다. 제이비우리캐피탈은 2016. 7. 8. 소외인에게 위와 같은 내용의 근저당권부 질권 및 채권양도 통지서를 발송하였고, 그 무렵 통지가 소외인에게 도달하였다.
 
라.  이 사건 부동산은 2018. 10. 1. 부동산임의경매절차에서 매각되었다. 피고는 2019. 3. 8. 임의경매절차에서 "청구채권액: 533,442,739원[원금 300,000,000원 + 이자 233,442,739원(원금에 대한 2016. 5. 30.부터 2019. 3. 13.까지 연 27.9%)]"으로 기재한 채권계산서를 제출하였고, 그 배당절차에서 1순위 근저당권의 근저당권부 질권자로서 520,000,000원, 2순위 근저당권의 근저당권부 질권자로서 13,442,739원을 배당받았다.
 
마.  이 사건 부동산에 대한 후순위 근저당권부 질권자인 원고들은 배당기일에 출석하여 피고에 대한 배당액에 관하여 이의를 한 후 이 사건 배당이의의 소를 제기하였다.
 
2.  상고이유 제1점에 대하여
원심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이 사건 각 근저당권부 질권에 관하여 등기부에 7%의 약정이율만 기재되어 있으므로, 질권을 이전받은 피고는 약정이율 범위 내에서만 우선변제권이 있고, 이를 넘는 지연손해금에 대해서는 우선변제를 받을 수 없다.’는 원고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법 제355조의 규정에 의하여 권리질권에 준용되는 민법 제334조 전문은 ‘질권은 원본, 이자, 위약금, 질권실행의 비용, 질물보존의 비용 및 채무불이행 또는 질물의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의 채권을 담보한다.’고 정하고 있다. 부동산등기법 제76조 제1항은 등기관이 민법 제348조에 따라 저당권부 채권에 대한 질권의 등기를 할 때에는 부동산등기법 제48조에서 규정한 사항 외에 ‘채권액 또는 채권최고액, 채무자의 성명 또는 명칭과 주소 또는 사무소 소재지, 변제기와 이자의 약정이 있는 경우에는 그 내용’을 기록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어 채권의 지연손해금을 등기사항으로 정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사정에 비추어 보면, 채권의 지연손해금을 별도로 등기부에 기재하지 않았더라도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의 범위가 등기부에 기재된 약정이자에 한정된다고 볼 수 없다.
원심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살펴보면,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의 범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
 
3.  상고이유 제2점에 대하여 
가.  원심은 다음과 같이 판단하였다.
피고는 어니언자산관리 등과 제2 대출 약정을 체결하였으므로, 제1 대출 약정 채무의 대위변제에 따른 변제자대위권 등과 더불어 제2 대출 약정에 따른 채권도 행사할 수 있다. 피고가 이 사건 배당절차에서 제출한 채권계산서의 내용에 비추어 보면, 피고는 이 사건 배당절차에서 제2 대출 약정에 따른 채권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피고는 질권설정 합계액인 715,000,000원(= 520,000,000원 + 195,000,000원)을 한도로, 피담보채권인 제2 대출 약정 채권 원금 300,000,000원과 이에 대한 약정이율에 의한 이자 및 지연손해금을 우선변제받을 수 있다.
 
나.  그러나 이러한 원심의 판단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1) 채무자를 위하여 변제한 자는 변제와 동시에 채권자의 승낙을 얻어 채권자를 대위할 수 있다(민법 제480조 제1항). 제3자가 채무자를 위하여 채무를 변제함으로써 채무자에 대하여 구상권을 취득하는 경우, 그 구상권의 범위 내에서 종래 채권자가 가지고 있던 채권과 그 담보에 관한 권리는 동일성을 유지한 채 법률상 당연히 변제자에게 이전한다(대법원 1997. 11. 14. 선고 95다11009 판결 등 참조).
(2) 피고는 어니언자산관리를 위하여 제1 대출 약정 채무 잔액 300,000,000원을 제이비우리캐피탈에 대위변제함으로써 채무자 어니언자산관리에 대하여 구상권을 취득하였고, 그 범위에서 종래 제이비우리캐피탈이 가지고 있던 제1 대출 약정 채권과 그 담보에 관한 권리는 동일성을 유지한 채 법률상 당연히 피고에게 이전한다. 피고가 이전받은 이 사건 각 근저당권부 질권은 위 구상금 채권액을 담보하는 범위 내에서 유효하고 그 피담보채권은 원채권, 즉 대위변제자의 변제에 의하여 소멸하는 제1 대출 약정 채권이다.
(3) 피고의 구상금 채권을 초과하여 이 사건 각 근저당권부 질권이 어니언자산관리의 피고에 대한 채무인 제2 대출 약정 채권을 담보한다고 볼 근거가 없다. 다만 피고와 어니언자산관리 사이에 이 사건 각 근저당권부 질권으로 제2 대출 약정 채권을 담보한다는 의사의 합치가 있었다면 이를 등기 유용의 합의로 볼 여지는 있으나, 기록을 살펴보더라도 그러한 합의의 존부나 효력 등에 대하여 아무런 주장·증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4) 원심으로서는 이 사건 각 근저당권부 질권이 구상금 채권을 초과하여 제2 대출 약정 채권을 담보하는 근거에 대해 주장·증명을 촉구하는 등으로 석명권을 행사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이 사건 각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의 범위에 관하여 심리·판단했어야 한다.
 
다.  그런데도 원심은 별다른 근거 없이 제2 대출 약정에 따른 채권이 이 사건 각 근저당권부 질권의 피담보채권이 된다고 단정하여, 피고에게 제2 대출 약정에 따른 채권 전액을 배당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원심판결에는 변제자대위로 취득하는 담보권의 피담보채무에 관한 법리 등을 오해하고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 이를 지적하는 원고들의 상고이유는 정당하다.
 
4.  결론
원심판결 중 원고들 패소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원심법원에 환송하기로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노정희(재판장) 안철상 이흥구 오석준(주심)

관련 법령

민법 제334조 민법 제355조 민법 제348조 민법 제480조 제1항 부동산등기법 제76조 제1항 부동산등기법 제48조 민사집행법 제151조 민사집행법 제154조 제1항 대법원 1997. 11. 14. 선고 95다11009 판결 서울고법 2020. 11. 13. 선고 (인천)2020나11337, 11344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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