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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례 / 등록무효(상)
판례 정보 대법원 특허

등록무효(상)

대법원은 원고의 등록상표에 대한 등록무효심판청구가 이전 거절결정불복심판의 확정심결과 심판의 종류와 청구취지가 달라 상표법 제150조의 일사부재리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원고는 피고로부터 선사용상표가 포장지에 표기된 상품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판매해 오던 중 그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동일·유사한 상품에 출원하여 등록받았다. 대법원은 피고가 국내에서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상표 사용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국내 유통을 전제로 선사용상표가 표시된 상품을 수출하여 국내 정상 거래에서 유통되게 한 이상 원고와의 관계에서 그 상표는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의 ‘타인이 사용한 상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원심의 결론을 수긍하여 원고의 상고를 기각하고 등록상표는 무효로 되어야 한다고 판결하였다.

2022후10296 선고 2023.03.09 판결 마지막 업데이트 2026.06.06

기본 정보

법원
대법원
사건번호
2022후10296
사건구분
후
선고일
2023.03.09
상단 광고
상단 광고
목차 사실관계 판단 결과 핵심 쟁점 판례 포인트 자주 묻는 질문 판결 내용 관련 법령 관련 판례

사실관계

정리된 사실관계가 없습니다.

판단 결과

선고

핵심 쟁점

  • 상표법 제150조의 일사부재리 효력이 심판의 종류나 청구취지가 다른 등록무효심판청구에 미치는지 여부
  • 외국 권리자가 국내에서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상표 사용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도 국내 유통을 전제로 수출되어 국내에서 유통된 선사용상표가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의 ‘타인이 사용한 상표’에 해당하는지 여부
  • 수입·판매업자가 거래관계를 통해 알게 된 외국 권리자의 선사용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동일·유사한 상품에 출원·등록한 경우 등록무효 사유가 인정되는지 여부

판례 포인트

  • 상표법 제150조의 일사부재리는 확정심결과 동일 사실 및 동일 증거에 의한 재심판청구에 적용되며, 심판의 종류나 청구취지가 다르면 효력이 미치지 않는다.
  •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는 계약관계, 업무상 거래관계 등을 통해 타인의 선사용상표임을 알게 된 자가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여 동일·유사 상표를 동일·유사 상품에 출원하는 것을 막는 규정이다.
  • 선사용상표는 원칙적으로 국내에서 사용 또는 사용 준비 중인 상표여야 하나, 외국 권리자가 국내 유통을 전제로 선사용상표 표시 상품을 수출하여 국내 정상 거래에서 유통되게 한 경우 수입·유통업자와의 관계에서는 ‘타인이 사용한 상표’로 볼 수 있다.
  • 외국 권리자가 국내에서 직접 판매·전시·양도하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 적용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 원심의 이유설시에 다소 부적절한 부분이 있더라도 등록무효 결론이 정당하면 상고이유로 주장된 법리오해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외국 회사가 해외에서 표시한 상표도 국내 수입·판매 관계에서 ‘타인이 사용한 상표’가 될 수 있나요?

A 대법원은 외국 권리자가 국내 유통을 전제로 선사용상표가 표시된 상품을 수출했고, 그 상품이 표시된 그대로 국내 정상 거래에서 유통되었다면 수입·유통시킨 제3자와의 관계에서 ‘타인이 사용한 상표’에 해당한다고 보았습니다. 외국 회사가 국내에서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전시·양도 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구체적인 유통 경위에 따라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Q 수입업자가 거래처의 상품 포장 상표와 유사한 상표를 등록하면 무효가 될 수 있나요?

A 이 사건에서 원고는 피고 외국회사로부터 선사용상표가 포장지에 표시된 상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해 왔습니다. 대법원은 원고가 업무상 거래관계를 통해 피고의 선사용상표를 알면서도 동일·유사한 상표를 동일·유사한 상품에 출원해 등록받은 것으로 보아,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고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Q 상표 등록무효심판에서 일사부재리는 언제 적용되나요?

A 대법원은 상표법 제150조의 일사부재리 효력은 확정심결과 동일한 사실 및 동일한 증거로 다시 심판청구를 하는 경우에 미친다고 보았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앞서 거절결정불복심판이 인용되어 확정되었더라도, 등록무효심판은 심판의 종류와 청구취지가 달라 일사부재리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Q 대법원 2022후10296 판결에서 상표등록은 왜 무효가 되었나요?

A 대법원은 원고가 피고와의 업무상 거래관계를 통해 선사용상표를 알고 있었고, 피고가 국내 유통을 전제로 해당 상표가 표시된 상품을 수출해 국내에서 유통되게 했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원고의 등록상표는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에 해당해 등록이 무효로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판결 내용

등록무효(상)

[대법원 2023. 3. 9. 선고 2022후10296 판결]

【판시사항】

[1] 상표법 제150조에서 정한 일사부재리의 효력이 미치는 범위
[2]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의 규정 취지 / 선사용상표에 관한 권리자가 외국에서 선사용상표를 상품에 표시하였을 뿐 국내에서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선사용상표의 사용행위를 한 바 없더라도 국내에 유통될 것을 전제로 상품을 수출하여 선사용상표를 표시한 그대로 국내에서 유통되게 한 경우, 이를 수입하여 유통시킨 제3자와의 관계에서 선사용상표가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의 ‘타인이 사용한 상표’에 해당하는지 여부(적극)
[3] 甲 외국회사로부터 선사용상표 “”가 포장지에 표기된 상품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판매하여 오던 乙 주식회사가 상표 “”를 위 상품과 동일·유사한 상품에 출원하여 등록을 받았다가, 甲 회사가 제기한 등록무효심판청구에서 상표등록을 무효로 한다는 심결이 내려지자, 심결취소를 구한 사안에서, 위 등록상표는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에 해당하여 등록이 무효로 되어야 한다고 한 사례

【참조조문】

[1] 상표법 제150조
[2] 상표법 제2조 제1항 제11호, 제34조 제1항 제20호
[3]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

【참조판례】

[2] 대법원 2020. 9. 3. 선고 2019후10739 판결(공2020하, 2037)


【전문】

【원고, 상고인】

주식회사 질경이 (소송대리인 변리사 권두상)

【피고, 피상고인】

코튼 하이 테크, 소씨에다드 리미타다(COTTON HIGH TECH, S.L.) (소송대리인 특허법인 정특 담당변리사 민병호)

【원심판결】

특허법원 2022. 4. 20. 선고 2021허2700 판결

【주 문】

상고를 기각한다. 상고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이 유】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1.  일사부재리 원칙의 위반 여부
상표법 제150조에서 정한 일사부재리의 효력은 확정심결과 동일 사실 및 동일 증거에 의하여 다시 심판청구를 하는 경우에 미치므로, 심판의 종류나 청구취지가 다른 경우에는 일사부재리의 효력이 미치지 아니한다.
원심은 같은 취지에서, 이 사건 등록무효심판청구 전 원고의 이 사건 등록상표출원에 대한 거절결정불복심판청구가 인용되어 위 거절결정을 취소하고 특허청 심사국으로 환송하는 심결이 확정되었다고 하더라도 위 심결은 심판의 종류나 청구취지가 달라 그 일사부재리의 효력이 이 사건 등록무효심판청구에까지 미치지 않으므로, 이 사건 등록무효심판청구는 일사부재리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다. 이러한 원심의 판단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하고 일사부재리의 적용 대상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
 
2.  이 사건 등록상표의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 해당 여부 
가.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는 동업·고용 등 계약관계나 업무상 거래관계 또는 그 밖의 관계를 통하여 타인이 사용하거나 사용을 준비 중인 상표임을 알면서 그 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동일·유사한 상품에 등록출원한 상표에 대해서는 상표등록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 규정의 취지는 타인과의 계약관계 등을 통해 타인이 사용하거나 사용을 준비 중인 상표(이하 ‘선사용상표’라고 한다)임을 알게 되었을 뿐 그 상표등록을 받을 수 있는 권리자가 아닌 사람이 타인에 대한 관계에서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반하여 선사용상표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동일·유사한 상품에 등록출원한 경우 그 상표등록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대법원 2020. 9. 3. 선고 2019후10739 판결).
이때 선사용상표는 원칙적으로 국내에서 사용 또는 사용 준비 중인 상표여야 하는데, 선사용상표에 관한 권리자가 외국에서 선사용상표를 상품에 표시하였을 뿐 국내에서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하여 상표법 제2조 제1항 제11호에서 정한 상표의 사용행위를 한 바 없다고 하더라도, 국내에 유통될 것을 전제로 상품을 수출하여 그 상품을 선사용상표를 표시한 그대로 국내의 정상적인 거래에서 양도, 전시되는 등의 방법으로 유통되게 하였다면 이를 수입하여 유통시킨 제3자와의 관계에서 선사용상표는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의 ‘타인이 사용한 상표’에 해당한다.
 
나.  위 법리 및 기록에 비추어 살펴본다.
1) 이 사건 등록상표(상표번호 생략) “”의 출원인인 원고는 그 출원 전 피고로부터 원심 판시 선사용상표 “”가 포장지에 표기된 상품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판매하여 오는 등 피고와 업무상 거래 관계에 있었다.
2) 피고가 국내에서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하여 선사용상표를 표시한 상품을 전시·양도하는 등의 행위를 한 바는 없지만, 피고는 국내에 유통될 것을 전제로 외국에서 선사용상표를 표시한 사용상품을 수출하였고 선사용상표를 표시한 그대로 수입업자인 원고를 통해 국내의 정상적인 거래에서 양도, 전시되는 등의 방법으로 위 사용상품을 유통되게 하였다.
3)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보면, 원고는 업무상 거래관계 등을 통해 선사용상표가 피고에 의하여 국내에서 사용되는 상표임을 알면서도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하여 그와 동일·유사한 상표를 동일·유사한 상품에 출원하여 등록받았다고 봄이 타당하다. 따라서 이 사건 등록상표는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에 해당하므로 등록이 무효로 되어야 한다.
 
다.  원심의 이유설시에 다소 부적절한 부분이 있기는 하나, 이 사건 등록상표가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에 해당하여 등록이 무효로 되어야 한다고 판단한 결론에 있어서 수긍할 수 있고, 거기에 상고이유 주장과 같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하고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의 ‘타인이 사용하는 상표’의 의미, 상품 유사 여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
 
3.  그러므로 상고를 기각하고 상고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도록 하여, 관여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대법관 천대엽(재판장) 조재연 민유숙(주심) 이동원

관련 법령

상표법 제150조 상표법 제34조 제1항 제20호 상표법 제2조 제1항 제11호 대법원 2020. 9. 3. 선고 2019후10739 판결 특허법원 2022. 4. 20. 선고 2021허2700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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